27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서울대병원 이사회와 교육부 의견에 따라 1순위 후보로 추천된 김연수 교수를 차기 서울대병원장으로 내정하고,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원장은 1963년생으로,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99년부터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의대 교육부학장과 교무부학장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는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제18대 서울대병원장에는 역대 최다 후보인 9명이 병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서울대병원 1차 이사회에서는 김 신임원장과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사를 통과했다.
청와대는 이번에도 이변 없이 1순위 후보를 서울대병원장으로 지명했다. 그동안 2순위 후보자가 당선된 사례가 없었다.
한때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김 신임원장이 현 서창석 병원장과 함께 3년간 서울대병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진료부원장으로,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며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임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연수 신임 병원장 임기는 오는 31일부터 2022년 5월 30일까지이며, 한번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은 차관급 예우를 받으며,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장 등 인사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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