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얼마나 아십니까] 인물탐구④ 방탄소년단 메인 댄서 '제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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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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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음 문제에 알맞은 답을 적으세요.

1.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이름은 무엇인가?
2.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는 모두 몇 명인가?​
3. 방탄소년단의 멤버 이름을 나열 하시오.

'대세'라고 한다. 모두가 '안다'고 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를 얻으며 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TV만 틀면 방탄소년단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고 우리 딸이, 우리 아내가, 우리 직원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찬양하고 부르짖는 그들을 모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요즘 어른들'에게 다시금 묻겠다. "당신은 정말, BTS를 알고 계신가요?"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위 세 문제를 틀렸을 리가 없다. 방탄소년단의 기본 정보인 세 문항을 틀린 '요즘 어른' 중 '요즘 애들'과 어울리고 싶고, 대화가 필요하며, 시대에 맞춰 '인싸'(무리에 잘 섞여 보는 사람을 뜻하는 유행어)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친절하게도 코너를 준비해보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별 집중 분석은 물론이고 소속사, 앨범, 팬클럽 등 자잘한 정보까지 모두 모아볼 예정.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코너다.

이번 코너에서 소개할 인물은 방탄소년단의 서브 래퍼이자 메인 댄서인 제이홉이다. 제이홉 (J-HOPE)의 크고, 작은 정보를 꽉꽉 눌러 담은 <인물탐구>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의 메인 댄서 제이홉[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제이홉, 그를 알고 싶다

제이홉의 본명은 정호석(鄭號錫). 1994년 2월 18일생인 제이홉은 진, 슈가와 함께 방탄소년단 '형 라인'에 속해있다.

제이홉은 전라도 광주 북구 출신으로 서일초등학교와 일곡중학교→국제고등학교까지 고향에서 생활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여자 형제가 있는 멤버로 부모님과 4살 터울의 누나 그리고 반려견 미키와 함께 지낸다.

방탄소년단의 메인 댄서답게 제이홉의 특기는 역시 '댄스'다. 그 중에서도 스트릿 댄스, 프리스타일 댄스에 강하다고. 이 외에도 비트박스, 테니스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정호석, '제이홉'이 되기까지

전라도 광주 출신 동방신기 유노윤호, 2NE1의 공민지, 레이디스 코드의 주니와 같은 댄스 학원을 다녔던 제이홉. 그는 광주에서 이름깨나 달리던 스트릿 댄서였다. 페스티벌 참가는 물론이고 댄스 배틀에서도 우승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던 그가 연예계로 눈을 돌린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2009년 제이홉은 남자 댄스팀 인기상을 받고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6기로 합격한다. 이후 1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0년 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서도 우승, 지금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만나게 된다.

당시 연습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날렸던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춤 선생님'이었다고. "나는 그동안 춤을 춰왔으니 멤버들을 이끌어서 같이 호흡을 맞춰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멤버들을 위해 기꺼이 선생님 노릇을 자처했다고 한다.

연습생일 때부터 멤버들에게 조곤조곤 춤을 알려주고 지민, 정국과 새벽 연습을 주도해 멤버들이 춤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제이홉을 '춤의 정신적 지주'라 부른다고 거들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안무부터 작사, 작곡까지···스펀지 같은 제이홉

'능력자' 제이홉의 재능은 여러 방면에서 빛을 발한다. 단순한 댄서가 아니라 안무가들과 함께 안무를 짜는 등 창작 활동에도 힘을 보태며 작사/작곡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믿음직한 춤 실력과 안무 창작 능력에 팬들 사이에서는 '안무 팀장' '정 팀장' 등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메인 댄서답게 방탄소년 퍼포먼스의 주축을 맡은 그는 팝핍, 테크니컬 웨이브 등 파워풀한 안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박력 넘치면서 깔끔한 춤선이 제이홉의 특징이다.

지민과 함께 댄스 브레이크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지만 각 멤버별 센터 비중이 뷔, 정국, 지민으로 균일한 편이라 센터 보다는 중간중간 고난도 안무, 댄스 브레이크 등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편이다.

또한 제이홉은 다른 래퍼들과 마찬가지로 작곡/작사 함께 하는 중. 지난 2015년 12월 '원 벌스(1 VERSE)'를 시작으로 '마이크 드롭(MIC Drop)' '마마(MAMA)' '피땀 눈물'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등을 통해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해왔다.

지난 2017년 5월 Mnet 단독 컴백쇼 'BTS DNA'에서 제이홉은 믹스테이프 공개를 위해 꾸준히 작업 중인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작사/작곡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는 제이홉은 해외 투어 및 바쁜 일정을 돌고 있는 와중에도 믹스테이프를 만들었고 드디어 2018년 3월 첫 믹스테이프인 '호프 월드(Hope World)'를 발표했다.

제이홉의 믹스 테이프 '호프 월드'는 제이홉 자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앨범. 그가 느끼고 생각한 솔직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낸 곡으로 발매 직후 72개국에서 1위(아이튠즈 차트 기준)를 기록했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유대길 기자 DB]


◆ 스타일링의 한 수···제이홉, '리즈' 경신하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인정한 데뷔 초와 현재 스타일이 가장 많이 바뀐 멤버다. 2013년 데뷔 당시 올린 머리와 마스크 패션 등으로 미모를 숨겼던(?) 제이홉은 미니 2집 '상남자'(2014)로 확 바뀐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밝은 헤어 컬러와 및 스타일링, 메이크업 등으로 물오른 '꽃미모'를 선보인 제이홉의 모습에 팬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가진 제이홉은 따듯한 계열의 헤어 스타일링을 해오며 그룹의 '소년'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헤어 컬러부터 펌, 생머리, 투블럭컷 등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링을 선보이던 그는 앨범마다 '리즈' 경신 중.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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