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식 "한국당 '강효상 물타기' 수준 낮아…사후조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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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5-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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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전 국회 부대변인은 27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희석하기 위해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내놨는데, 이는 굉장히 수준이 낮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임 전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 전 의원과 연계해서 '우리도 문제없다'는 주장인데 이건 말이 안된다. (이번 사건은) 이전까지 한국당이 해 온 막말이나 망언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은 당시 방송 녹화 전날 있던 청와대 브리핑을 인용해서 말한 것"이라면서 "언급한 내용은 청 홈피에도 게재됐다. 본인도 방송 나가니까 정보에 이만큼 접근해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정도인데, 그걸 견강부회 식으로 걸고 넘어가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8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제가 로데이터로 다 받아봤다"고 언급했으며, 한국당은 이에 대해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현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이냐"고 지적했다.

임 전 부대변인은 또 "국민들이 보기에는 별 내용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조차 강 의원을 사법 처리하고 출당 조치 하라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밀을 굳이 1, 2, 3급으로 분류한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공익제보나 알 권리라는 유치한 말장난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당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사후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식 전 국회 부대변인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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