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는 태국에서 전국 배송이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다. =23일, 논타부리 (사진=NNA 촬영)]
스웨덴 가구 제조・판매기업 이케아(IKEA)가 23일, 태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이케아는 현재 태국 내에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쇼룸형 매장에서 직접 본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매장이 없는 지방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태국 내 전체 매출 중 인터넷 쇼핑몰의 비중은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한 곳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3번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구 외에 접시 및 주방용품 등 생활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며 1~3일 이내에 전국 배송이 가능하다. 배송료는 149 바트(약 510 엔)부터. 연내에 1만 7000건의 주문을 받아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 비율을 전체 매출 중 3%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제 방법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가능하다.
이케아는 지금까지 태국에 약 105억 바트를 투입해 수도 방콕, 방콕 북부 교외 논타부리, 남부 푸켓에 매장을 개설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쇼핑몰 사이트의 정식 오픈에 앞서 실시된 시범 기간 중(3월 26일~5월 14일)에는 134만 4700건의 접속이 있었으며, 4900건의 주문이 있었다. 1인당 구매액은 7000 바트로, 매장 구매액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주문이 많았던 지역은 방콕, 푸켓, 동부 촌부리, 북부 치앙마이, 논타부리 순이었다.
동남 아시아에서 이케아의 인터넷 쇼핑몰은 싱가포르에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2018년에 개설되었다. 양 국의 인터넷 쇼핑몰 매출 비중은 각각 10%, 5%를 차지하고 있다. 이케야 논타부리의 스토어 매니저는 "매장에서 직접 본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쇼핑몰 개설은 태국에서 이케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케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사업부의 라시아 셜록 부리테일 매니저는 "매장 쇼핑과 별 차이 없는 쇼핑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내년 11월까지 필리핀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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