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현지시간) 르노는 프랑스 파리 인근의 본사에서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FCA의 제안 조항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FCA가 제안한 사업 제휴의 기회를 관심을 두고 연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FCA와의 합병은 르노의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르노와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 미쓰비시 사이의 연합에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FCA 측은 합병으로 인한 공장폐쇄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합병에 따른 구매력 증진에 힘입어 연간 50억 유로(약 6조60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FCA와 르노가 합병이 성사되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합병 회사는 생산대수가 연간 870만대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폭스바겐, 도요타를 잇는 3위 업체로 자리매김한다.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 관계자도 FCA의 합병 제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르노와 FCA의 합병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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