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환율이 LG디스플레이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영업 흐름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최근 환율 상승은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POLED(Plastic OLED) 진출을 위한 사전 클린화 작업과 이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손실, LCD 가격 보합세, 부품 부족으로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T용 패널의 점진적인 개선 등이 예상됐는데, 이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실적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분기당 250억원가량 영업이익에 플러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 높아진 환율은 2분기 영업이익에 1000억원 전후의 플러스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분기 POLED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POLED를 제외한 대형 OLED와 LCD사업은 괜찮은 상황이고, 의도된 바닥은 위기가 아니라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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