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소폭 상승… 3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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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5-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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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0%대를 유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0.98%로, 지난해 말(0.9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시기(1.18%)보다는 0.2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뒤 분기마다 0.01%포인트씩 올랐지만 0%대에 머물렀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다.

3월 말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000억원(1.8%) 늘었다. 전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16조5000억원으로 89.1%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이다.

올해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7조1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지난해 4분기 6조3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8000억원)은 1000억원 늘었다.

은행들은 1분기 중 2조9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대손상각 1조1000억원, 매각 6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회수 8000억원, 출자 전환 등 여신 정상화 4000억원 등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43%)은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2%포인트 오른 0.25%,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13%포인트 상승한 1.34%였다.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말 104.2%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100.8%로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 부실 추이 등을 지속해서 감독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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