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은퇴 '음주운전'…누리꾼 반응은? "약물 징계 선수도 MVP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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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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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이 27일 오전 음주운전 적발…도의적 책임 위해 은퇴 결심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베테랑 타자 박한이의 음주운전 불명예 은퇴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9시경 자신의 차량으로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가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고, 이 과정에서 그의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전날인 26일 대구 키움히어로즈 전을 마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을 갔다가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었다.

박한이는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박한이의 음주운전과 은퇴소식에 누리꾼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다음 날 아침에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냐. 술 취한 상태로 자녀 등교 시킨 거야?”,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다. 박한이 실망이다” 등 박한이를 비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술은 전날 마신 건데, 참 안타깝다. 영구결번, 화려한 은퇴식 다 물 건너 갔네”, “은퇴까지는 아니지 않냐. 징계받고 돌아오면 안 되는 건가”, “음주운전 여러 번 낸 강정호도 메이저에 있는데, 왜 박한이는 전날 마신 술로...진짜 안타깝다”, “아니 약물한 선수도 MVP 타고 다 하는데. 왜 박한이만...참 씁쓸하다” 등 그의 은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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