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시대판 데스노트에 대해 소개했다.
1453년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켰고 김종서, 안평대군 등이 목숨을 잃었다. 1456년엔 박팽년 역시 옥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몽유도원도가 이들의 죽음을 불러왔다는 얘기가 나왔다.
계유정난 전 안견은 안평대군의 요청에 따라 몽유도원도를 그렸다. 안평대군은 몽유도원도 완성 후 발문을 썼고 21명의 문인이 찬문을 남겼다.
이처럼 몽유도원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이들이 수양대군의 손에 목숨을 잃자 해당 작품은 '죽음을 부르는 그림'으로 불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박팽년이 죽은 다음 날 동부승지 성삼문 역시 역모죄로 처형당했다.
한편, 자취를 감췄던 몽유도원도는 1893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발견된 후 일본 덴리 대학교에서 소장해왔으며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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