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몽유도원도, 조선판 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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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5-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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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밝혀

'몽유도원도'가 화제다.

지난 1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시대판 데스노트에 대해 소개했다.

1453년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켰고 김종서, 안평대군 등이 목숨을 잃었다. 1456년엔 박팽년 역시 옥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몽유도원도가 이들의 죽음을 불러왔다는 얘기가 나왔다.

계유정난 전 안견은 안평대군의 요청에 따라 몽유도원도를 그렸다. 안평대군은 몽유도원도 완성 후 발문을 썼고 21명의 문인이 찬문을 남겼다.

놀랍게도 몽유도원도에 안평대군, 김종서, 백팽년 등 죽은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 완성 후 발문을 남겼다. 당시 찬문을 남긴 인물들은 총 21명으로, 그 길이가 무려 20m에 달했다.

이처럼 몽유도원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이들이 수양대군의 손에 목숨을 잃자 해당 작품은 '죽음을 부르는 그림'으로 불리게 됐다. 공교롭게도 박팽년이 죽은 다음 날 동부승지 성삼문 역시 역모죄로 처형당했다.

한편, 자취를 감췄던 몽유도원도는 1893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발견된 후 일본 덴리 대학교에서 소장해왔으며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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