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소득주도성장 정책 변화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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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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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경제회복 최대 장애…정부 경제정책 35.3% > 재정투입 지연 23.6%

국민 3명 중 1명은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소득주도성장'(소주성) 등 정부의 경제 정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고수한 '소주성 정책'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재정투입 지연'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국민 다수가 정부와 국회를 경제 회복의 장애물로 판단한 셈이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2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5.3%가 '소주성 등 정부의 경제 정책이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공전으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 투입 지연'(23.6%), '세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글로벌 경기 침체'(19.7%),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8.6%) 순이었다. '기타'는 8.1%, '모름·무응답'은 4.7%로 각각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소주성 등 정부 경제정책은 거의 모든 지역과 30대, 50대, 60대 이상,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 요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의 72.7%는 소주성 등 정부 경제정책을 경제 회복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들었다. 반면 충청권, 여성, 40대와 20대,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등에서는 재정투입 지연이 가장 높았다.

소주성 등 정부 경제정책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3.9%) △대구·경북(41.5%) △광주·전라(34.4%) △서울과 경기·인천(각 33.4%) 등에서 비토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46.2%),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1.9%) △50대(40.9%) △30대(32.0%),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72.7%) △무당층(57.2%) △바른미래당 지지층(44.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2.8%) △중도층(37.5%) 등에서 우세했다.

‘추경 등 재정투입 지연’ 응답은 △대전·세종·충청(35.3%) △여성(27.1%) △40대(31.6%) △20대(27.6%) △정의당(42.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7.5%) △진보층(31.9%) 등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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