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국회 정상화 국민 기대 무참히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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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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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영삼 후예냐 전두환의 후예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를 무참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자회견은 좌파 폭정이라는 독설과 자기 입맛대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오만만 가득 찼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에는 요지부동이면서 입법을 서두르고 예산을 챙기겠다는 (황 대표의) 얘기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전형적인 얘기"라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 정상화는 없다"며 "더 늦기 전에 민생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18 망언' 3인방 징계를 유야무야하고 있고, 5·18 특별법 처리를 막고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한국당은 군부독재와 문민정부 중 자신의 뿌리를 분명히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후예인가, 전두환의 후예인가"라며 "문민정부를 계승한다면 5·18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진상조사위 출범 협조, 망언 3인방 징계를 위한 전향적인 자세 변화 등 관련 현안 처리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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