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본토 당국은 홍콩 보험사들의 '웨강아오 다완취(粤港澳大湾区, 광둥성, 홍콩, 마카오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구상)' 지역 내 에프터 서비스 거점 개설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본토 당국은 지금까지 선전 시 첸하이(深圳市 前海), 주하이 시 헝친(珠海市 横琴), 광저우 시 난사(広州市 南沙) 등 광둥성(広東省) 3곳을 거점 개설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자 신보가 소식통 정보로 전했다.
당국이 홍콩 보험사들의 거점을 후보지 3지구에 다 설치할지, 1곳에만 설치할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험업계 단체인 홍콩보험업연회(HKFI)가 최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많은 기업들이 본토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KFI는 본토에 서비스 거점 설립을 위한 규정을 수립하는데 회원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의견을 정리한 문서를 홍콩 보험업 감독기관인 보험업 감독관리국 등에 조만간 제출한다.
최근 많은 본토 고객들이 홍콩에서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홍콩을 방문한 본토 고객들의 지난해 생명보험 신규 계약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475억 7600만 HK 달러(약 6640억 엔)였다. 지난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개인 신규계약은 총 보험료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 보험 인력 6천명이 부족
홍콩의 직업 훈련국(VTC)이 2017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홍콩에 6000명의 보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판매원을 중심으로 장기 근속하는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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