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전라남도가 중만생종 1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양파가 평년보다 15 만 1000t 더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생육기에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가격은 장기간 하락세여서 재배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밝힌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대책’은 출하 정지 1 만 2 000t, 수매비축 6000t 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전라남도는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턱없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전라남도 차원에서 주산지 시군, 농협과 협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
전라남도는 그동안 수확기 이전에 3 만 t 이상의 물량을 조속히 시장 격리하고 , 1 만 8000t 수준의 수매 비축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수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대책 물량은 과잉 생산 예상량의 1/4 수준에 불과해 재배농가와 생산자단체도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지난 21 일 주산지 시군, 농협, 농업인단체와 긴급회의를 열고 양파 1 만 t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자치단체들과 함께 총 34 억 원의 예산을 들여 6월 초까지 중만생종 양파 시장 격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
전라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농산물 가격과 수급 안정 사업비를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 농업인들에게 총 181 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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