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큰 젖병을 움켜쥐고 먹는 새끼 고양이. |
은지 씨는 지난 22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분유 먹는데 귀는 왜 파닥거리는 거야 너무 귀엽게"라며 자신이 돌보는 새끼 고양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은지 씨 남편 품에 안겨 분유를 먹는 고양이는 젖병을 쪽쪽 빠는 소리에 맞춰 귀까지 뒤로 당겨지는데, 조금이라도 더 먹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아직 밥을 못 먹은 형제 고양이들이 보채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녀석은 형제들의 울음소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시선은 젖병에 고정하고 "쪽쪽" 소리까지 내면서 분유를 빨아 먹는 모습은 네티즌의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앙증맞은 발톱을 세워 젖병을 꽉 쥐는 모습까지 영상 곳곳에 귀여움 포인트가 숨어 있다.
젖병을 놓치지 않으려는 앞발. |
은지 씨는 평소 자주 찾던 타이어공장을 방문했다가 영상에 나온 고양이를 포함해 모두 4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최근 업무상 공장을 찾았다가 창고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너만 먹냐!!!" |
은지 씨는 적어도 새끼 고양이들이 스스로 사료를 먹을 때까지는 직접 임시 보호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가급적 믿을 수 있고, 또 자주 소식을 들려줄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지인들을 중심으로 좋은 입양처를 물색 중이다.
은지 씨는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좋은 주인을 찾아 보낼 계획이다. |
은지 씨는 "지인 중 입양 희망자가 있다면 여러 가지를 따져본 뒤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줄 것"이라면서 "주인을 찾지 못하고 남은 고양이는 직접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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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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