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 검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논의 중이다.

28일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늘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과정이다. 만약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코오롱티슈진은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심사에서 상장 적격성이 인정되면 주식 거래도 재개된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장 종료 시까지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주식 거래 정지 사유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코오롱티슈진의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라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고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