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최태원 표 '착한 경영', 사회와 기업의 새로운 가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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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5-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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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19(SocialValueConnect)'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기업 모든 전략, 고객들도 이런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어떻게 내는지 중요시하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출소 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난 2015년부터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기업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강조했다. SK그룹은 2016년 말 최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그룹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명문화했다. 이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이른바 ‘최태원표 착한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베이징포럼, 닛케이포럼 등 글로벌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닌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SK그룹의 체질 개선과 비즈니스 혁신 방법론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과 자산의 투명한 공유를 바탕으로 한 공유 인프라, 글로벌 경영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해 SK그룹은 관계사들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년 관계사들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고, 경영 핵심평가지표(KPI)에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사회적 가치를 일종의 재무제표 형태로 작성해 공개하는 방안을 회계학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매뉴얼 마련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SK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성과 인센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88개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성과 456억원을 창출하며 8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총 누계 성과액은 1078억원이며, 256억원이 인센티브로 지급됐다.

최 회장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경제적 가치로 입증되자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해 온 기업은 많았으나 혁신을 통한 구체적인 모델을 마련한 기업은 SK그룹이 유일하다.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앞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 선구자 역할을 맡은 SK그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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