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작년 12월 28일 종가 주당 4만7500원에서 5월 28일 주당 2만9100원으로 5개월 새 38.7%나 추락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 회사 주식 315만1188주(16.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양현석 대표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1496억8143만원에서 916억9957만원으로 580억원이 증발됐다.
작년 연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데 이어 양현석 대표 자신도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는 2014년 방한했을 때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YG 주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 대표, YG 소속 가수 등이 함께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당시 '정 마담'이라 불리는 사람이 화류계 여성들을 자리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이 앉았다"면서 "여성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황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식사를 마친 후 이들은 클럽 NB로 향했다. 외국 재력가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의 전용 헬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 대표 측은 "정 마담과 아는 사이가 맞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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