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北 대기오염으로 10만명당 20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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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5-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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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2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2019 세계보건통계’ 보고서를 보면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7.2명으로 한국(20.5)의 10배 이상이었다.

이런 수치는 나이지리아(312.6), 기니(243.3명), 니제르(237.5명), 감비아(237.0명) 등보다 낮지만 중국(112.7명), 몽골(155.9명) 등 동아시아에서 대기오염이 심한 나라들보다도 높은 사망률이다.

WHO의 대기오염 사망률 통계는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구 대비 사망자 통계다.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실내에서 직접 불을 피워 음식을 하는 생활 방식 때문에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2017년 세계보건통계에서는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38.4명이었다.

WHO는 전 세계 절반 인구가 난방, 취사를 위해 석탄, 나무, 목탄을 사용하고 있어 실내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513명으로 레소토(665명), 남아프리카공화국(567명), 필리핀(554명), 모잠비크(551명), 가봉(529명) 다음으로 높았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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