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이층 전기버스’ 공개... 최대 70명 탑승 가능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 우수한 공간성

완충 시 약 300km 주행 가능... 차로 이탈 경고 등으로 안전성도 강화

현대자동차가 자사 최초의 ‘이층 전기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차를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선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2017년 12월부터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로 운전자를 제외하고 총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이 탈 수 있다.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약 3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72분이다.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시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등도 탑재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간바퀴에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함으로써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며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최초의 ‘2층 전기버스’. [사진=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