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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샤넬 등 온라인 짝퉁 '꼼짝마'…주부들, 한달 간 2만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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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5-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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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 4월 한달간 1만8105건 적발

지난 4월 한달 간 온라인 위조상품(일명 '짝퉁') 유통 적발 건수가 2만건에 육박했다. 이번 적발은 경력단절여성이 주축이된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주도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을 적발, 판매 중지까지 시키는 업무를 맡는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재택 모니터링단이 지난달 한달간 오픈마켓과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위조상품 게시물을 적발해 판매를 중지시킨 건수가 1만810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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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품 종류별로 보면 가방이 56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발 4609건, 의류 4121건, 지갑 1220건, 시계 1161건이 뒤를 이었다.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상표는 구찌가 254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루이비통 1971건, 샤넬 1759건, 나이키 927건, 발렌시아가 861건 순이다. 

이같은 성과는 시장 파수꾼으로 활동한 특허청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재택 모니터링단 중 101명(91.8%)은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5명과 20대 4명도 포함됐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재택 모니터링단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며 "유명상표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여성의 노하우를 활용해 위조상품 적발 비율도 높이고,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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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국장은 "올해 10만 건 이상의 위조상품 게시물을 단속할 예정"이라며 "기획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 8939억원으로 1년사이 22.6% 급증했다. 온라인 거래규모가 커지면서 위조상품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빈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특허청에 제보된 위조상품 신고 건수 5557건 중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유통을 신고한 건수는 5426건으로 97.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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