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 제조사 히타치(日立) 금속이 27일, 베트남 거점인 히타치 케이블 베트남(HCV)에 2020년 상반기까지 하네스 케이블 제조 설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전동 주차 브레이크(EPB)용 하네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이다. 아울러 동 사의 태국 거점인 히타치 메탈즈(태국)에도 EPB용 하네스 생산 능력을 증강한다.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전기 자동차(EV)에 친환경・에너지 절감을 위해 구동계 및 제어 시스템의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EPB 탑재 차량이 늘고 있다. EPB는 기존 기계적 레버와 와이어에 의한 주차 브레이크를 대체하는 제동 시스템으로, 안전하며 편리한 특징이 있다.
히타치 금속은 HCV에 하네스 케이블 제조 설비가 도입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히타치 그룹은 글로벌 생산체제를 정비・강화해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의 매출규모를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HCV는 구 히타치 전선의 현지 법인으로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북부 하이즈엉 성 탄츄온(Tan Truong) 공업단지에서 2010년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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