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9일 창주(长久)그룹과 글로벌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국 완성차 해상운송, 현지 중고차, 유럽 철도 물류, 중국 내 완성차 물류 등 공동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PCC, Pure Car Carrier)과 창주 물류의 완성차 운송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항로를 개발한다.
창주그룹은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자동차 금융,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판매 등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약 7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의 60여개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된 완성차 약 320만대를 운송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주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전역에 법인·지사·사무소 등 13개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창주그룹과 전략적 협업으로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 사업을 강화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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