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디디추싱에 출자를 포함해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액은 모두 600억 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디디추싱의 전기차(EV)를 이용한 차량공유 개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이런 양사의 협력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설립을 검토 중인 이동서비스 회사는 디디추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에 대한 차량 대여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요타는 세계 각국의 유력 차량공유업체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자동차 생산은 물론 이동서비스에서도 수익을 올리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신하기 위해 다른 업종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작년에 우버에 5억 달러, 올해 4월에는 우버에서 분사되는 자동운전부문에 4억 달러를 각각 출자키로 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그랩'에도 10억 달러를 출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 등이 차량공유 및 자동운전 등 차세대 기술도입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문은 도요타가 디디추싱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이동서비스 시장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