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쿵쉬안유 후임에 '아시아통' 뤄자오후이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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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5-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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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파키스탄 대사 역임 '전문가'

  • 아시아·조약·해양·영사 분야 총괄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일본 대사로 떠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의 후임으로 뤄자오후이(羅照輝·사진) 인도 대사가 임명됐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무원은 29일 뤄자오후이 주인도 중국 대사를 외교부 부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주일 중국 대사로 부임한 조선족 출신의 쿵쉬안유 전 부부장의 후임이다.

뤄 부부장은 외교부 내에서 아시아 지역, 조약·법률, 국경·해양, 영사 업무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외교부 내에서는 대표적인 아시아통으로 평가된다.

경력의 대부분을 아주(아시아)국에서 쌓았으며 인도·파키스탄·싱가포르 등을 돌며 해외 근무를 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쿵 대사보다 앞서 아주국 국장을 지낸 뒤 캐나다 대사와 인도 대사를 잇따라 역임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대사를 모두 지낸 해당 지역 전문가로 꼽힌다.

뤄 부부장은 외교부 내 주류인 중국외교학원 출신이 아니다. 화중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베이징대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인인 장이리(江亦麗) 중국사회과학원 부교수의 이력도 독특하다. 인도 델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인도 등 남아시아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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