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존 방침을 바꿔 ‘납치 문제의 진전’ 등의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일본 소식통은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북한과의 접촉을 노리는 이 국제회의는 동북아시아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울란바토르 대화'로 불린다. 일본은 이전에도 이 회의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도모한 바 있다.
일본은 이 회의에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의 참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북한 측은 지난해 외무성 산하 싱크탱크의 소장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외무차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 외에도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대사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측과 접촉해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