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8차 회의에서 “현재 중국의 개혁개방은 외부의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소로 인해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놓여있다”며 “이에 따른 주도 면밀한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유지하고 경제 운용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의 경고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으며 이에 맞서 중국은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16일에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조치로 미중 무역전쟁은 한층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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