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상승하며 달러당 1196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19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94.0원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9시 23분 현재 달러당 1190.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거래일보다 8.1원 오른 달러당 1193.9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190원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1196.2원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유로존의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환율은 이날도 불안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교역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패턴이 이날에도 나타나면 원‧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1원 오른 달러당 119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기자 정보
- 서대웅
- sdw618@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