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성차업계 처음으로 ‘러시아 차량 공유 사업’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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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5-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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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실리콘 밸리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 파트너쉽 체결, 모빌리티 법인 신설

  • 차량 공유 서비스 ‘현대 모빌리티’올해 하반기 출시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완성차업체 최초로 차량 공유 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동남아, 인도, 중동 등에서도 차량 공유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첨단산업의 메카인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 차량 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스콜코보 혁신 센터 내에 ‘현대 모빌리티 랩’을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하반기에 차량 공유 서비스인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 모빌리티는 ‘시승 → 자유 기간제 사용 → 정기 구독 → 구매’에 이르는 구매 전 사용 전반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만큼 편리하게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기존 딜러 센터의 시승 프로그램을 공유 서비스로 전환해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유 기간제 사용 및 정기 구독을 통해 일정 기간 차량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손경수 현대차 러시아 권역장(전무)은 “스콜코보 혁신 센터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러시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새로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토르 벡셀베르크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 센터장은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선두 업체인 현대차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차량 공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차량공유 등록차량은 18만대로 3년만에 277% 증가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첨단산업의 메카인 ‘스콜코보 혁신 센터’에서 열린 '차량 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손경수 현대차 러시아 권역장(오른쪽)과 빅토르 벡셀베르크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 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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