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에이수스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메인보드 제조로 출발한 에이수스는 현재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왕좌에 등극한 업체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편이지만 본사가 위치한 대만에서는 '국민기업'에 가깝다. 지난해 대만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도 6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른돌 맞은 에이수스 "한국에서 인지도 높이는 게 목표"
1989년 창립된 에이수스는 올해로 서른돌을 맞았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에이수스코리아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난 제이슨 우 지사장은 "30년간 혁신적인 리더의 자리를 지켜왔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에이수스의 인지도가 굉장히 높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며 "올해는 에이수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PC 테크놀로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레노버, 에이서 등 전문 PC 제조사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놨다.
전체 PC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사양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해선 하이엔드 사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가가치도 높다.
에이수스 또한 라인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사들의 추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에이수스는 ROG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탈착식 키보드를 탑재하고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라인업 '마더십',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피러스',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트릭스' 등이다.
우 지사장은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에이수스는 11년 전에 이미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ROG'를 선보이며 앞선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과거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주력할 때부터 소비자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벽한 AS 제공해 삼성·LG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의 점유율은 8% 정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우 지사장은 이들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PC의 경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AS)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수스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는 것"이라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매한 뒤에도 더 편리하고 완벽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몇년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이수스는 현재 전국에서 45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구에서는 직영 센터인 '로얄 클럽'을 설치해 신속하게 수리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통해 노트북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3년까지 보증기간 연장, 방문 및 택배수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 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한국 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휴대성이 높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젠북'과 '비보북' 등 '울트라 신(ultra thin)'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군을 앞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SATA 케이블의 종류를 구분할 정도로 기술적 이해도가 높고 합리적"이라며 "에이수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노트북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에 이르는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에이수스는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이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AIoT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합성어다. AIoT 스마트 모듈을 장착한 제품을 최대한 빨리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우 지사장은 "AIoT의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다음 창립 기념일에는 우리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편이지만 본사가 위치한 대만에서는 '국민기업'에 가깝다. 지난해 대만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도 6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른돌 맞은 에이수스 "한국에서 인지도 높이는 게 목표"
1989년 창립된 에이수스는 올해로 서른돌을 맞았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에이수스코리아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난 제이슨 우 지사장은 "30년간 혁신적인 리더의 자리를 지켜왔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레노버, 에이서 등 전문 PC 제조사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앞다퉈 신제품을 내놨다.
전체 PC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사양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해선 하이엔드 사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가가치도 높다.
에이수스 또한 라인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사들의 추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에이수스는 ROG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탈착식 키보드를 탑재하고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라인업 '마더십',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피러스',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트릭스' 등이다.
우 지사장은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에이수스는 11년 전에 이미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ROG'를 선보이며 앞선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과거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주력할 때부터 소비자들의 수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벽한 AS 제공해 삼성·LG에 도전한다"
현재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의 점유율은 8% 정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우 지사장은 이들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PC의 경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AS)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수스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는 것"이라며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매한 뒤에도 더 편리하고 완벽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몇년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에이수스는 현재 전국에서 45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구에서는 직영 센터인 '로얄 클럽'을 설치해 신속하게 수리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통해 노트북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3년까지 보증기간 연장, 방문 및 택배수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 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한국 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휴대성이 높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젠북'과 '비보북' 등 '울트라 신(ultra thin)'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군을 앞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SATA 케이블의 종류를 구분할 정도로 기술적 이해도가 높고 합리적"이라며 "에이수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노트북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에 이르는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파트너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에이수스는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이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AIoT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합성어다. AIoT 스마트 모듈을 장착한 제품을 최대한 빨리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우 지사장은 "AIoT의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다음 창립 기념일에는 우리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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