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인천시민 5명 탑승 확인돼

인천시,'헝가리유람선 사고대책본부' 꾸리고 발빠른 대응에 나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과 충돌로 침몰한 유람선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중 인천시민이 5명(미추홀구 4명,계양구1명)이 포함돼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긴급히 만드는등 발빠른 대책마련에 나섰다.

사고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현지 가이드 포함)과 승무원 2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Hableany)’호에서 발생했다.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선박충돌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선착장을 출발하고 있다.[사진=EPA 연합뉴스 ]

승객 60명을 수용할수 있는 ‘인어’란 의미를 가진 유람선인 허블레아니호는 수일 전부터 비가 내려 다뉴브강의 수심이 높았으며 물살 또한 빨라진 상태인데다 강한 비바람이 불어 시계가 불량했음에도 사고 당일 출항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중 31명(인솔자 1명 포함)은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지난 25일 출국해 동유럽 4개국 등 6개 국가를 여행한 후 오는 6월 2일 귀국할 예정으로 6세 여아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일가족팀도 포함돼 있다.

사고 직후 현지 경찰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주변의 유람선 항해를 전면 통제하고 구조 및 수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는 30일 13시 현재 박준하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하는 ‘인천시 헝가리유람선 사고대책본부’를 긴급 마련하고 시민안전본부장,안전정책과장,재난대응과장등이 인천시민 탑승자에 대한 구조 유무를 파악중에 있다.

대책본부는 또 탑승객 1인당 가족에게 공무원2명(인천시1명,구청1명)을 전담으로 배치하는 한편 탑승객 가족들의 현지방문등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에 나서는등 발빠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대해 박준하부시장은 “이번 사고에 인천시민이 5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안타깝다”며 “사고와 관련된 모든일에 할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