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데이터 활용 기업만 살아남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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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5-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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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경험 중요한 '경험 경제' 시대..."한국 기업 디지털 변혁 위해 지원할 것"

SAP가 기업과 조직이 미래에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나 파트너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여러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든 기업이 경험데이터와 운영데이터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며 최상의 고객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SAP는 한국 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변혁 파트너로, 그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현재를 ‘경험 경제’ 시대로 규정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고유한 특성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이 대표는 “경험 경제 시대는 최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과 조직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라며 “특히 경험 관리는 기업들이 개척한 새로운 영역으로, SAP는 이들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AP는 올해 초 미국 데이터소프트웨어기업 퀄트릭스(Qualtrics)를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자사의 솔루션에 경험 관리 역량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향후 국내 기업에도 관련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SAP는 글로벌 43만7000여 고객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5대 대기업 중 4곳이 SAP의 솔루션 ‘에스포하나(S/4HANA)’를 도입했다. SAP는 최근 현대·기아자동차를 고객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클라우드 ERP(전사적 자원 관리) 플랫폼을 도입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SAP는 지난 1년간 국내 중소기업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SAP코리아는 오는 7월 11일 '혁신과 클라우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 겸 이사회 임원이 기조연설하고,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한다.
 

[사진=SA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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