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국 주식시장은 현재 저평가된 상황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거란 분석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는 매우 저평가 됐다“며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으로, 투자들은 7~8월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가장 주목할 시장으로 중국을 꼽았다. 주요 지표가 이미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조용준 센터장은 “현재 중국 경제는 장기침체의 끝을 알린 2016~2017년과 유사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중국 경제에서는 유동성, 재정지출, 심리적인 회복세 외에도 내수, 건설, 경기소비재 기반의 회복세가 나타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대가 되는 점은 지난해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외국인과 로컬 기관의 신규 자금이 중국 증시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대외개방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줄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미국 경기 자체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무역분쟁을 두고 중국과 국지전 성격의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주요 경기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명목성장률은 기준금리보다 높은 상태"라며 "또 투자과열이나 과다부채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재고 쇼크나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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