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이름은 무엇인가?
2.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는 모두 몇 명인가?
3. 방탄소년단의 멤버 이름을 나열 하시오.
'대세'라고 한다. 모두가 '안다'고 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를 얻으며 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TV만 틀면 방탄소년단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고 우리 딸이, 우리 아내가, 우리 직원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찬양하고 부르짖는 그들을 모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요즘 어른들'에게 다시금 묻겠다. "당신은 정말, BTS를 알고 계신가요?"
이번 코너에서 소개할 인물은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 정국이다. 정국의 크고, 작은 정보를 꽉꽉 눌러 담은 <인물탐구>를 살펴보자.
◆ 정국, 그를 알고 싶다
정국의 본명은 전정국(田柾國). 할아버지께서 "나라의 기둥이 돼라"는 뜻을 담아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 1997년 9월 1일생인 정국은 팀에서도 집안에서도 막내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과는 5살 터울, 친형과는 2살 터울로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 북구 출신으로 백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백양중학교까지 부산에서 진학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된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신구중학교로 전학 갔다. 이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현재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재학 중이다.
뷔와 마찬가지로 정국의 취미 또한 사진 찍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떠난 여행 영상을 직접 촬영, 편집하기도 하고 종종 'Golden Closet Film'라는 타이틀의 영상도 올린다.
그림 실력도 출중한데 2018년 진행된 방탄소년단 전시회 '오,늘'에서 예술적 색감을 자랑하는 그림을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Jk 마크가 아니었다면 정국이 그린 그림인 줄 모를 뻔했다고. 예술적인 선과 색감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 정국, 방탄소년단이 되기까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정국.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춤이면 춤. 모든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황금 막내'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예산 탈락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 15세였던 정국은 미성의 목소리로 2AM의 '이 노래'를 불렀지만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다. 많은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담이었다고. 그러나 그의 비범함을 눈치챈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정국을 놓칠 수 없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JYP, 큐브, FNC, 울림, 스타쉽 등 7개의 기획사가 그에게 캐스팅 제안을 보내왔다.
기획사를 둘러보던 정국은 가장 먼저 명함을 건넨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만나게 됐고 리더 RM이 연습하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방탄소년단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 노래·랩·춤 다 되는 '황금 막내'
앞서 언급한 대로 정국은 노래부터 랩, 춤까지 다 되는 '만능 포지션'이다.
보컬 라인 중에서도 정국은 탄탄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부드럽고 잔잔한 보컬과 가성을 잘 쓰는 편이라고.
또 메인 보컬인만큼 가장 많은 파트를 자랑하는데 폐활량이 대단해 매번 강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보여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초창기에는 랩 파트가 상당히 많아 보컬과 래퍼를 겸업하는 느낌이 강했다. 'No more dream' 'We are bulletproof pt.2' '호르몬 전쟁' '상남자' 등 '화양연화' 전까지는 랩 부분이 일정하게 있었던 편. 게다가 해당 파트를 준수하게 소화해냈다. 그러나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pt.1' 때부터는 위와 같이 특수한 경우에만 랩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는 보컬로서 이미지가 굳어진 편. 'DNA'에서 오랜만에 랩을 선보여 팬들이 반가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 분야의 성장도 꾸준하다. 정국이 가장 최초로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한 건 2015년 4월. 당시 발매된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1'에 'Outro : Love is Not Over(아웃트로 : 러브 이즈 낫 오버)'를 담았다. 개인 작업실이 없었던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옷장이 있는 방, 일명 'Golden Closet(골든 클로젯, 황금막내의 옷장 작업실)'에서 멤버들 몰래 곡 작업을 시작했다고. 비트를 만들 줄 몰랐던 그는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 소리를 넣어 'Outro : Love is Not Over'를 만들기 시작했고 뒤늦게 멤버들이 알게돼 앨범 수록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이어 2015년 11월 30일 발매된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2' 타이틀곡 'RUN' 작업 과정에서는 Pdogg, 방시혁, RM, 슈가, 뷔, 제이홉과 함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해당 앨범 수록곡 '고엽'에서도 슈가, RM, 제이홉 등과 함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이 모든 것을 수준급으로 해내는 정국은 '춤'까지 수준급으로 해낸다. 정석대로 춤을 추기 때문에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깔끔한 편. 안무의 포인트를 잘 살려내 센터에 가장 자주 서는 멤버기도 하다고.
데뷔 전에는 한 달 동안 미국으로 춤 연수를 다녀온 이력이 있다. 유명 안무가들로부터 어반 스타일, 파워풀한 안무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한다.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춤실력이 늘었고 춤에 푹 빠져 안무가로 진로를 바꿀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고.
◆ 미소년 막내, '섹시남'으로 성장하다
만 15세, 나이로 데뷔한 정국은 방탄소년단과 팬들에게 어린 동생, 막내, 소년 등 보호해줘야 할 존재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이 소년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고 키며 체구가 어느새 형님들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자라버려 남성적 이미지를 폴폴 풍기게 되었다.
단정하고 깔끔해진 분위기로 '정석 미남'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으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나 팬들은 급격한 변화를 맞은 정국이 낯설 지경이라고. "데뷔 초와 현재 이미지가 아주 다르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N.O' '쩔어' '피 땀 눈물'을 차례로 비교하면 소년에서 남자로 변화하는 모습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 콘셉트에 따라 이미지가 확확 바뀌는 것이 방탄소년단의 매력이긴 하지만 이렇듯 외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멤버가 또 있었을까 싶다. 물론 그 덕에 소년미에서 섹시미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정국이 보여줄 폭넓은 이미지와 콘셉트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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