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류현진, 또 7⅔이닝 무실점 ‘평균자책 1.48↓’…다저스타디움은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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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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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뉴욕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역투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구 수는 106개를 찍고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8회말 추가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나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시즌 8승(1패)째를 수확,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특히 5월의 류현진은 경이로운 성적을 내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44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3점만 내주고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의 승리가 확정되면 5월 5승으로 다승 단독 1위도 차지한다.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 1사 후 토드 프레이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4이닝 만에 나온 볼넷. 이후 류현진은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토머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3회 삼진 2개를 엮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어갔다. 4회에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5회 2사 후 니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6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 무사 2루 위기에도 후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아쉬운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류현진의 투구 수가 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 2사 1루에서 마무리 켄리 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 홈팬들은 마운드를 등지고 내려가는 류현진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얀선이 대타 도미니크 스미스를 삼진 처리해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5월 마지막 등판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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