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4년까지 해외투자 50% 수준으로 확대

  • 31일 2019년도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2019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까지 해외투자를 50%수준으로 확대하는데 동의했다.

이날 기금위는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 (비공개 안건)’과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올해는 국내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 갈등 등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며 “국민연금은 이 같은 위험요인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한편, 해외투자와 위험자산 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 같은 정책기조를 반영해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결정한다.

기금위는 향후 5년 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여 5.3%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기금위는 2024년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한 자산비중을 급격히 변화시키기보다 점진적‧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국내주식, 국내채권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한다.

기금위 관계자는 “오늘 의결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비중은 2024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하게 비중을 변화시키지 않고 점진적,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채권의 경우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크레딧)의 투자를 늘려 나가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5년 뒤 해외채권 전체 비중도 10% 내외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 비중은 주식 17.7%와 채권 4.2%, 대체 8.2%로 총 30.1%였다.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0년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17.3%, 해외주식 22.3%,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3.0%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됐으며,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31조3262억원, 지출은 총 26조140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0년 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부문)은 747조9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29조7000억원, 해외주식 166조9000억원, 국내채권 313조3000억원, 해외채권 41조2000억원, 대체투자 96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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