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또 다른 루키 이소미가 지난주 1.5m 퍼트 실수의 아픔을 딛고 2주 연속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생애 첫 우승 도전이다.
이소미는 1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간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지영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최종일 공동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챔피언 퍼트를 놓쳐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패를 약으로 쓰겠다”며 절치부심 마음을 다잡은 이소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샷 컨트롤이 잘 되고 있고 퍼트 감각도 좋다. 파 5홀에서 3퍼트 보기와 그린 미스로 인한 보기가 각각 하나씩 나온 게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소미는 “챔피언조 경기를 경험해봤기에 내일은 조금 덜 긴장할 것 같다”며 “지난주 연장전에서 졌지만, 후회 없이 경기했다고 자부한다. 내일도 후회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지영도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일본 무대에서 돌아온 김해림과 제주에서 골프를 배운 안나린이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4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193타)으로 우승했던 조정민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선두에 2타 차로 2연패를 노린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은 선두에 4타 뒤진 6언더파 공동 12위에서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신인 이가영도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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