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1~2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진행된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 야외전시’로 매듭됐다. 이틀 간 진행된 행사에는 UNIST의 주요 연구 성과전시와 과학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야외전시는 지난 5월 17일(금)부터 25일(토)까지 캠퍼스의 문을 열고 진행한 '오픈 유니버시티 위크(Open University Week)'의 후속으로, 학교를 찾지 못했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픈 유니버시티 위크는 UNIST의 성장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울산시민과 국민들에게 캠퍼스를 개방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퍼스에 놓인 9개의 다리에 더해 10번째 가상의 다리를 놓아 학교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개방 기간에는 크게 ‘UNIST 투어’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큰 축을 이뤘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와 과학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가장 규모가 크면서 인기를 끈 행사는 21일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KBS 열린음악회’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시민 70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특별한 학술교류의 현장도 있었다. UNIST와 평양과기대는 지난 22일 유전체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3일(목) 진행된 ‘생명과학 특강’에서는 박종화, 조승우 생명과학부 교수가 게놈과 유전자 가위에 관한 대중 강연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24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갈라쇼’에 이어 25일에는 ‘도전! 과학골든벨’과 ‘창업경진대회’가 마련돼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UNIST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에서 열린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중, 고교생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선보였다. 23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고,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정무영 총장은 “UNIST가 설립되고, 개교 이후 지난 10년간 빠른 성장을 거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Open University Week’가 지금껏 따듯한 마음으로 학교를 바라보고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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