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차 IATA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회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기회라는 선물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위기라는 ‘포장’은 어떻게 하면 잘 뜯어내고, 풀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만들자”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연차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조 회장은 “그 선물은 대개 위기라는 포장으로 쌓여 있다”며 “선물은 가만히 있는 자들에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의장으로서 서울 연차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나아가 우리가 발견해 낸 그 기회와 가능성들을 우리의 고객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조 선대 회장)도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존경하는 항공업계의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제75차 IATA 총회가 개최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그의 영면을 애도해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3일까지 진행되는 IATA 서울 연차총회에서는 항공 안전성, 지속적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 방안, 향후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한 논의, 항공 여행 촉진을 위한 신기술 적용 방안 등 폭넓은 의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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