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2일 해외지사에 대한 실시간 자금운영 모니터링을 위한 '글로벌자금관리시스템(OCMS)'을 마련해 도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종합금융회사인 씨티그룹과의 협업으로 구축된 OCMS는 남부발전과 해외지사 간 자금흐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자금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OCMS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늘어나는 해외사업장들의 납입 자본금과 자금 입·출입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해 자금 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가 간 시차 등의 이유로 수기보고하던 업무절차를 개선하는 등 관리단계의 편의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해외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리스크도 상존한다"면서 "남부발전은 미국 나일즈(Niles) 프로젝트 같은 양질의 해외사업 발굴뿐 아니라, 단 한 건의 인적 안전사고 및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순 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은 "국내 공기업의 해외사업 성장에 발맞춰 씨티그룹과 남부발전이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글로벌 자금관리시스템을 협업으로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남부발전의 OCMS 도입은 국내 공기업의 자금관리 시스템 구축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국내 발전사업 운영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요르단 알카트리나 O&M(373MW), 칠레 켈라 복합화력(540MW)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Niles 프로젝트(1085MW)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시장 진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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