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무역전쟁에 짓눌린 中 증시... "반등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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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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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차이신 제조업, 비제조업 PMI 발표

이번주(6월3일~7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중국 경제지표 영향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상승요인이 존재하지 않아 지난주에 이은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난주(5월27일~31일)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편입 비중 확대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MSCI 신흥국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은 시가총액 5%에서 10%로 확대됐다. 이는 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A주를 전체 시가총액의 10% 비율로 반영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1.6%을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66%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2.76%에 달했다.
 

[그래픽=중국 증시 주요 일정]

다만 이번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인해 향방이 모호해 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주말 동안 대미 보복카드 관련 내용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1일 중국은 예고대로 600억 달러 어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어 미국 대표 배송업체 페덱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미 무역협상 관련 백서를 통해서는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는 비장한 입장을 내놓았다.

첨단제품의 필수 원료인 희토류의 대미 수출 금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희토류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 시도하는 국가가 있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중국 증시에 도 후폭풍이 밀려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중권보는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며 “지난주의 이어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이번주에는 중국 주요 거시지표도 공개된다.

먼저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일 공개된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5월 제조업PMI는 49.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9를 크게 하회한 것이자,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이신 제조업PMI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예상한 전망치는 50이다.
 
5일에는5월 차이신 서비스업PMI가 발표되고,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에는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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