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400억 원대 할인행사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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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6-0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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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억 원 규모 지역경제 유발효과 거둬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사랑상품권 현장판매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상품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국제불빛축제와 시승격 70년을 기념해 지난달 27일부터 400억 원에 한정한 10% 할인행사가 시민, 외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액 판매됨에 따라 6월 2일자로 조기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6월 12일까지 전체 16일간을 계획한 포항시의 예상과는 달리 단 7일 만에 전액 판매됐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포항시의 지속적인 시스템 개편과 다양한 홍보로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도 포항사랑상품권을 많이 찾았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틀간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개최된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현장 포항사랑상품권 판매 부스에는 축제를 보기 위해 온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상품권 현장판매는 지난 4월 포항해병대문화축제 현장 판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홍보가 주요했다.

이번 할인판매 행사는 계속되는 전국적인 경기불황에 어려운 지역 사정을 감안, 포항시에서 기획한 것으로 이 기간 400억 원의 상품권 판매를 통해 소상공인, 골목시장, 전통시장 등에서 약 300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포항사랑상품권 관련 하반기 포항시의 추진은 크게 두 방향으로, 모바일상품권 출시와 전국 관광업체 대상 판촉이다. 모바일상품권은 사정상 포항에 오지 못해도 외지에서 지역 특산품 등을 구입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고,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상시 10% 할인을 통해 포항 방문을 유도한다는 것이 전략이다.

한편, 2018년 기준 전국의 지역 상품권 규모가 3000억 원 일 때 포항사랑상품원은 연간 1000억 원 이상 발행함으로써 규모 면에서나 운영 면에서 전국을 선도한 모범사례로, 그동안 지역상품권에 관심이 없던 정부가 올해 2조원대의 상품권 발행과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초 국비 24억 원, 특별교부세 24억 원 이외 하반기 상품권사업의 확대를 위해 추가로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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