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정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 2타 차 단독 6위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을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이정은은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미 지난 2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은 LPGA 투어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마저 접수했다.
이정은은 시즌 9번째 출전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정은은 전인지, 박성현 등에 이어 LPGA 투어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이루는 6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정은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가져간 우승 트로피는 통산 10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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