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소니의 조치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인재 획득에 대한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급여 인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신입사원 가운데 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고용해 일본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봄부터 소니에 근무하게 된 이들은 모두 400여명이다. 소니는 등급제도를 채택해 급여를 지급하는데, 지금까지 입사 1년동안은 모든 신입사원이 '등급 없음'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도 개편에 따라 우수인재는 가장 빠르게는 입사 3개월만에 등급을 받아 급여가 인상될 수 있다. 입사 뒤 일의 성과나 전문성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고 소니는 밝혔다.
원래 소니의 신입사원의 연봉은 약 600만엔 전후다. 그러나 입사 뒤 단기간에 우수인재로 평가받을 경우 최대 730만엔까지 급여가 오르게 된다. 소니는 내년에는 인턴제 등 사전 평가 작업을 통해 입사 직후인 4월부터 등급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AI를 비롯해 디지털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재는 IT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상사, 은행 등 여러 산업에서 수요가 있다고 대기업 인력 서비스 종사자의 말을 인용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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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신문은 AI 분야의 기술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AI 연구개발을 이끄는 최고급 인재의 절반 정도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나다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엘리먼트 AI'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I 분야의 세계 정상급 인력은 2만2400명이며, 이가운데 1만295명(46%)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이 2525명(11.3%)을 보유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1475명, 6.6%), 독일(935명, 4.2%), 캐나다(815명, 3.6%), 일본(805명, 3.6%)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일본은 이런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발표한 연간 25만명의 AI 인재 육성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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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6/03/20190603093900910273.jpg)
[사진=AP·연합뉴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AI 기술개발이 늦어지면 충분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없다"며 "일본으로서는 교육 체계를 검토하고 AI 연구의 정상급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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