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쿠키영상 대신 '소주한잔'?…봉준호 "영화 즐기는 또 하나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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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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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4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쿠키 영상 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짤막한 영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에필로그나 후속작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다.

다만 기생충에는 쿠키 영상은 없다. 대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엔딩곡 '소주 한잔'이 흘러나온다. '소주 한잔'은 봉준호 감독과 정재일 음악감독, 주연 배우 최우식이 참여한 곡이다.

이 노래를 작사한 봉 감독은 "엔딩곡 '소주 한잔'을 끝까지 듣는 것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사람이 온갖 감정을 느끼게 될 때면 혼자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영화의 마지막 기우(최우식)의 감정을 담은 이 노래를 들으며 만감이 교차하는 영화의 여운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이선균, 송강호.[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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