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날 공안검사로 수많은 국보법 사건을 처리한 베테랑 답게, '미스터 국보법' 답게 대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 보다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 정상화가 늦춰지고 있는 데 대해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아전인수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라"며 "거듭 말하지만 과도한 요구는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우리보고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다. 그런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당이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고 지금까지 협상해 왔다는 점을 부정하지 말길 바란다. 한국당이 말하는 산불 피해복구, 지진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