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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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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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대비 효육적 점검의 기회로 활용

  • 희망대학 수능시험 반영방법 숙지하며 대비해야

2020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실시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르는 마지막 수능시험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은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능을 2021년 보게 된다.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유성룡 ST Unitas 교육연구소장이 시험 대비 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에 시행되는 수능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의 시행목적을 ‘2020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예정자의 학력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는 것’과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능력진단과 보충, 그리고 새로운 문제유형과 수준에 적응기회 제공 및 수험 대비방법 제시하는 것’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시당사자인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행목적에도 의미를 둘 수 있지만, 더 큰 의미는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수능시험을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 둘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했던 3월과 4월의 시·도교육청 시행학력평가와는 달리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유 소장은 6월 모의평가를 수능시험대비 중간점검의 기회로 삼고, 11월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도약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까지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치파악은 11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영역·과목별 성적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보다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학영역의 ‘가/나’형 선택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반드시희망대학의 수능시험 반영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어느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만 믿고 과목을 변경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능시험 적응기회로 활용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시간은 물론, 쉬는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역/과목별 출제방향과 출제범위, 시험감독, 채점방식 등도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적응훈련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안배와 문제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역·과목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뿐만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이때 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는 것이 좋다.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도 있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과목별 성적은 실현가능한 목표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월별 학습계획과 성적 향상지수를 마련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왔던 영역·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온 영어영역의 빈칸 추론 부분에서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동안의 학습방법 등을 다시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영역이나 각 영역·과목별 세부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개념이해부터 재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수시지원 검점의 지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해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0학년도 수시모집 지원가능 대학과 학부·학과·전공을 정하는 수험생이 많다. 수시모집은 9월 6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모집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해 수시모집 지원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20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170여일 정도 남아있으므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해 수능시험 성적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교과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논술전형, 그리고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 등으로도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면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지원가능 대학도 알아봐야 한다. 단순히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수시모집에서의 지원전형 유형과 대학을 정해선 안 된다.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이미 정했다고 해도 수능시험 대비만큼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혹시 수능시험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6월 모의평가 성적결과는 6월 4일부터 7일 사이에 이의신청을 받아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심사를 실시한 이후 6월 25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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