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최고수준 방역태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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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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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도 주문

  • 3일 총리실 간부회의 소집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비, "지금부터는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접경지역과 공항, 항만, 양돈 농가 등의 방역에 조금의 빈틈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관계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영상점검 회의를 날마다 열어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며 "특별관리지역 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설치, 사육 농가의 울타리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접경지역 농가와 관계기관 모두 참여하는 가상 방역훈련(CPX)을 서둘러 실시해 방역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0개 시·군에 설정된 특별관리지역을 더 확대할 필요는 없는지도 검토해달라"며 "접경지역 외에도 전국의 6000여 양돈 농가에 대한 일제점검을 하고, 방역 및 신고요령을 세밀하게 교육하고 홍보하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현장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통일부는 협력방안을 북한과 적극 논의해 주기 바란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려면 내외국인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해외에서 오실 때는 불법 축산물을 절대로 반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도, 치료 약도 없는 데다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유입 차단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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