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달 13일 기준 전국 5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6%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하락폭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월(-0.21%)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주택가격은 -0.11%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전월(-0.18%)에 이어 두 달 연속 낙폭은 둔화됐다. 경기도 역시 -0.25%로 전월(-0.32%)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성동구(-0.44%)는 급매물이 누적되는 행당·금호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쌓이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0.32% 하락하면서 전월(-0.41%)보다 낙폭이 0.09% 포인트(p) 줄었다. 특히 수도권은 4월 -0.4%에서 5월에는 -0.29%로 둔화됐다.
서울(-0.2%)과 경기(-0.4%)의 경우 전월 대비 하락폭이 0.10%p 이상 축소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4월까지 하락폭이 컸던 경기 과천·광명시 등지의 낙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는 4월 -0.13%에서 5월 -0.15%로 하락폭이 커졌다. 단독주택은 4월 0.24%에서 5월에는 0.25%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약세(-0.22%)를 지속했지만 전월(-0.29%)에 비해 낙폭은 줄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4월 -0.21%에서 5월에는 -0.1%로 축소됐고 지방은 -0.23%로 전월(-0.24%)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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