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생산성·고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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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6-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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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 업무협약 체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3일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날 박 장관은 "그동안 스마트공장이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있었다"며 "중기부가 스마트공장 7900개 가량을 보급했는데 도입 기업은 생산성이 약 30% 증가하고, 고용도 평균 3명 늘었다. 생산성 증가가 고용을 더 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은 임금문제, 사회적 갈등 문제를 못 이기고 해외로 나간 한국 중소기업·대기업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면 한국 사회에 내재하는 많은 갈등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적 투자뿐 아니라 공정이 스마트화된 뒤 근로자의 일하는 방식도 변화돼야 한다. 노동자의 참여를 통해 변화가 이뤄질 때 지속가능성이 담보될 수 있다"며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일터 혁신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기업 선정을 계기로 노동자와 기업, 경제·사회 주체들이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 필요성에 공감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은 작업부담 경감, 안전보건 향상 등 현장 근로자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노사가 협력해서 구축해 나가는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이다.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스마트 제조시대에 적합하도록 개선해나간다는 취지다.

지난달 31일 선정된 5개사에 스마트공장과 로봇, 스마트 마이스터, 일터혁신, 노사 파트너쉽 등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6개 기관과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 제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의 과제를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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