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아마존∙구글 반독점 조사...뉴욕증시 혼조세 다우지수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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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6-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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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발 무역갈등 우려에 더해 아마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조세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02%) 증가한 2만4819.7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7.76포인트(0.28%) 하락한 2744.31에, 나스닥지수는 120.13포인트(1.61%) 떨어진 7333.02에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을 대상으로 각각 반독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CNBC는 "이번 WSJ 보도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이번 조사가 페이스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빠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직전 대비 6.1%, 4.6% 하락했고, 페이스북은 7.5% 가량 떨어졌다.

미국발 무역갈등은 시장 하락요인으로 여전하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 간의 갈등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이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며 "5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회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무역협상 백서를 발간해 미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우리가) 1인치를 양보하면 미국은 1야드를 원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은 "5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6보다 더 낮은 수치로서, 2009년 9월 이래 최저치다. 참고로, PMI는 50을 기준으로 위로는 경기 확장을, 아래론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유럽 주요증시는 반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9포인트(0.32%) 회복한 7184.80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65.97포인트(0.60%) 오른 1만1792.8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9.79포인트(0.60%) 상승한 3300.2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3.83포인트(0.65%) 뛴 5241.46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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